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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을 보고 aka The Host 여기저기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어 그 이야기들을 종합하기만 해도 정보가 넘친다. 헉헉. (게다가 감독은 봉테일이라 불리는 봉준호 감독!) 그렇지만, 나도 한마디. (다만, 글 전체가 스포일러 덩어리이니 원치 않으신 분들은 피하세요.) 펼쳐 보기 (클릭) " tt_lesstext=" 닫기 " tt_id="1"> 시사성 일단 내겐 이 영화가 노골적인 반미 영화라든가 시사성이 너무(?) 강한 영화로 보이지는 않았다. '노골적'이라는 표현이 어떠한 대상이나 상황을 과장하고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말이다. 실제로 미군은 한강에 포르말린을 흘려 보낸 사건이 있었고, 이 사건 이후로도 누구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었고, 그 외에도 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하고도 여태껏 대량살상무기 .. 더보기
수퍼맨 리턴즈 잡담 aka superman Returns, 슈퍼맨 리턴즈 1 얼마 전에 왜 돌아온 슈퍼맨을 수퍼맨이라 표기하는지 궁금해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검색 문제 때문이라는 이유로 잠정 확정. (물론 내 맘대로 결정.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른 이유가 없다.) 2 몇몇 사이트의 글과 잡지의 기사들을 읽었는데 의견이 대체로 비슷하다. '슈퍼 히어로의 시대, 코믹스의 시대를 연 슈퍼 히어로'이면서도 여느 다른 슈퍼 히어로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언급이 그 중 하나이다. 3 예를 들면 스파이더맨/피터 파커, 배트맨/브루스 웨인의 경우엔 정체성의 본질은 평범(?)한 인간 파커와 웨인이면서 쫄쫄이 스판덱스 속 영웅이 꾸민 모습인데 반해, 슈퍼맨은 잡지사에서 일하는 클라크 켄트가 꾸민 모습이고 수퍼맨이 본인 그대로의 모습이라.. 더보기
X-Men: The Last Stand 잡담 aka 엑스맨 - 최후의 전쟁, 엑스맨 3, X-Men 3 0. 우선 개인적인 의견 - 아주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여름철 헐리우드발 블록버스터용으로는' 이라는 전제를 붙여야 한다. 내 기준으로는 아무리 잘 봐도 '선방했다'는 표현이 최고의 표현. 솔직히 1, 2편에서 구축한 캐릭터들과 정서가 아니었으면 브랫 라트너도 조엘 슈마허 짝 나는 건 일도 아니었으리라는 생각이다. 1. 두 전작을 소수자와 그들의 주변에 관한 이야기로 느끼며 영화에 매력을 느꼈던 관객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재앙스럽다. 전편부터 차근차근 구축한 캐릭터들의 고뇌는 저 멀리 사라지고, 허둥지둥 정해진 수순대로 이야기를 끌고 가서 정작 공감도 가지 않는 편가르기와 패싸움으로 도배해버리다니! 사실 자신이 열심히 가꿔놓은(?) '.. 더보기
샤말란 감독의 영화 싸인 - 믿음과 기적 aka Signs, M. Night Shyamalan's Signs 1. SF 영화/소설의 열렬한 팬이 아닌 제가 보기에도 이 영화는 외계인이 침략하는 영화들의 기본적인 구조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스필버그도 리메이크 했던 조지 오웰의 와 완전히 동일한 플롯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영화에서 와킨 피닉스가 연기한 메릴이란 인물이 아예 이 작품을 직접 언급하기도 하지요. 2. 그 뿐만이 아닙니다. 이후로 샤말란 감독의 모든 영화에서 음악을 맡고 있는 제임스 뉴튼 하워드는 이 영화에서도 역시 솜씨를 드러내고 있는데, 그는 (그의 장기가 그렇듯) 매우 전통적인 방식의 스코어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프닝 크래딧에서 보여주는 타이포의 구성과 음악의 조화는 마치 옛날 영화를 보는.. 더보기
Mad World, Donnie Darko 도니 다코 진부한 표현이지만, 영화 는 컬트 영화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흥행에는 완전히 참패했지만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니 말이죠. 물론 저에게도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비교적 열린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도니 다코 (제이크 질렌할 분)가 정말로 미친 건지, 아니면 그가 정말로 시간 여행을 한 것인지 인류는 종말을 맞이하는 것인지 모든 것은 불분명할 뿐더러 감독은 영화 내내 최소한의 암시만 주고 있을 뿐입니다. 줄거리 보기" tt_lesstext="줄거리 닫기" tt_id="1"> 1988년 미국. 도니 다코는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가족들과도 서먹한 사이가 된 고등학생이다. 어느 날 자다가 이상한 부름을 따라 나간 도니는 정체불명의 토끼 괴물 프랭크와 마주친다. 프랭크는 28일 뒤인 할로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