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이퍼링크

요즘 국내 언론사닷컴들은 웹의 본질을 깨뜨리고 있는 게 아닐까? 좀 다르게 이야기 하면 언론사들은 지금 스스로 자신들의 인터넷 사이트를 유해사이트로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제일 싫어하는 것, 그건 바로 링크의 오용입니다. 자신들의 기사 페이지에 광고 링크를 덕지덕지 달고 있는데요, 기사 외곽에 수많은 광고가 도배된 건 이제 어느 정도 면역이 되서 그런가 보다 하는데, 요즘엔 기사 안에 되지도 않는 키워드광고를 붙여놔서 정말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더군요. 예를 들어보죠. 위는 한 인터넷신문사의 기사 일부입니다. 기사 내에 링크들이 달려있습니다. 본문의 링크는보통 본문의 내용을 보충하기 위해 다른 페이지나 다른 사이트로 연결을 해놓는 기능을 합니다. 그게 바로 '하이퍼링크'라는 거죠. 그런데, 링크에 마우스를 올리면 이런 식입니다. 스포츠카와 스포츠가방이 무슨 관계.. 더보기
하이퍼링크를 통해 하이퍼 미디어로 웹이 뉴미디어로서의 지위를 획득 중이라는 전제하에 기존의 미디어들과 미디어로서의 웹이 가지는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그 전에 상상을 해보죠. 상상의 전제는 '미디어간 이동이 자유롭다'입니다. SF 영화의 한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단, 매체간 이동을 가능케 하는 수단으로는 '클릭'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XX일보의 기자가 청와대와 전 대통령간의 전산 시스템 이용의 적법성과 정치적 공방에 대한 기사를 적었습니다. 당연히 기사 안에는 청와대 측의 이야기를 인용하고, 전 대통령 측의 이야기를 인용했습니다. 독자는 기사를 읽다가 인용한 청와대 측 이야기가 진짜인지 혹은 어떤 맥락에서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확인을 위해 청와대 측 인용 부분을 클릭하니 청와대에 근무하는 A씨가 실제 인터뷰한 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