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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헷지 (Over the Hedge) 잡담 이 경쟁 치열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대박을 칠 때 많은 사람들이 드림웍스에서 새로운 대형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했을 것이다. 포스트 디즈니로 맹위를 떨치다가 지금은 디즈니에 합병된 픽사와는 또다른 형태의 3D 애니메이션이란 바로 성인 취향으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니었을까? 정확하게 따지면 어린이들이 볼 수 있는 기본 이야기 구조에 어른들이 웃을 수 있는 코드를 심어서 시장을 확장시킨 드림웍스의 첫 성공 사례가 바로 이었던 것 같다. 난 처음엔 그런 분석들을 별로 염두해두지 않고 애니메이션 그 자체로 드림웍스의 작품들을 즐겼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다. 여느 평범한 디즈니풍 애니메이션으로 충분히 재밌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많은 평론가들은 드림웍스만의 색깔.. 더보기
오로라 공주를 보다가 영화 는 주인공 순정 (엄정화)이 살인을 하고 형사들이 출동을 하는 걸로 시작한다. 뒤이어 등장하는 장면은 출동한 형사들이 백화점 주차장 진입로에서 차량 안내를 하는 안내원에게 '싸이렌을 꺼달라'는 요구를 받아 어이없어 하고 이들에게 기계적으로 주차증을 발부하는 안내원을 보며 어이없어 하는 장면이다. 형사 중 한명 (문성근)은 그냥 이해하세요- 라는 멘트만 날리고. 적당히 재밌는 영화적인 클리셰지만 보면서 현실적으로는 별로 공감가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피식했다. 한마디로 재미없는 풍자였다. 그 이유는? 얼마전에 경찰이 불신검문하면 무조건 신분증을 보여주는 게 관례이며 세상 편하게 사는 방법이어서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면, 신문기사가 되고, 댓글로 많은 사람들이 "너 땜에 다른 흉악한 범죄자 놓치면 어떻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