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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글렌과 마르케타 (영화 원스) 그리고 데미안과 리사 영화 (Once, 2006)는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진 아주 작은 음악 영화입니다. 제작비도 얼마 안들었을 뿐더러 등장인물 수도 매우 적고 이야기도 단촐하지요. 하지만 영화가 주는 여운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여느 음악 영화 혹은 뮤지컬 영화와는 다르게 음악은 이야기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거리의 악사와 한 여인이 만나 음악적인 그리고 인간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게 이 영화의 내용이거든요. Glen Hansard - Say It To Me Now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여 저도 영화를 봤는데 역시 좋더군요. 음악도 멋지고 이야기도 좋고 카메라가 인물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따뜻했어요. 전체적으로 사랑스러운 이야기지요. 영화가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주연을 맡은 글랜 한사드 (Glen .. 더보기
Jone Coltrane - Giant Steps 관련 클립 두 개 존 콜트레인의 멋진 연주 Giant Steps을 악보로 확인하며 듣기 Michal Levy의 Giant Steps 애니메이션 ▶ Michal Levy 홈페이지 바로가기 ▶ Michal Levy 의 Giant Steps 고화질로 감상하기 더보기
어느 불성실한 시청자가 본 쇼바이벌 폐지 사실 저는 MBC 쇼바이벌을 꼬박꼬박 챙겨보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보지 않을 때도 많았죠. 어느날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본 쇼바이벌의 첫인상은 바로 방방 뜨며 오버하는 이영자의 모습이었죠. 저는 평상시에도 이영자라는 진행자에 대해 호감이 적은 편이라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채널을 돌려버렸습니다. * 이영자는 걸출한 진행자이긴 하지만, 전 그녀의 과장이 조금만 줄었으면 좋겠어요. 남자 쪽에서는 강호동이 있죠. 그리고는 그 후에도 여러 번 더 보게 되었습니다. 많이 보지 않은 상태에서 판단하는 게 웃기는 일일 수도 있지만, 저는 처음에 룰렛으로 노래 부를 사람을 가리는 걸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쇼바이벌은 참가자들의 특성상 적어도 SBS의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나 진실게임처럼 대놓고 출연자들의 퍼.. 더보기
생각지 못했던 번안곡/리메이크/표절(의심)곡 몇 곡 아래 스테이시 큐의 Two of Heart를 번안한 원더걸스의 텔미 (Tell Me)에 대해 사람들이 적은 글들을 보다가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들을 적어봅니다. 솔직히 예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히트하기 시작한 포크송들 중에는 정말 번안곡들이 많잖아요. 펄시스터즈와 트윈폴리오가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펄시스터즈는 후에 신중현이라는 거장을 만나 가요사에 남는 많은 곡들을 발표하게 됐지만 말이죠.) 저 같은 경우는 처음 음악을 좋아하고 듣기 시작할 때는 그렇게 많은 곡들이 번안곡인 줄 몰랐어요. 점점 자라면서 '아, 이 곡은 번안곡이구나-' 하며 알아간 노래들이 많았지만, 어떤 곡들은 '정말? 이게 번안곡이야?' 했던 곡들이 있었죠. 아무래도 나름대로 한국적인 곡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번안곡일 .. 더보기
Tenacious D - Every Rock Band Has a Beginning 잭 블랙 (JB)과 카일 개스 (KG)의 테네이셔스 디 (Tenacious D)는 제가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입니다. 음악이 진지했던 시절인 80~90년대의 락씬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주거든요. 물론 너무나도 코믹한 두 사람의 강력한 포스 때문에 그게 표면에 잘 드러나지는 않죠.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탄탄한 음악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강한 자뻑(^^), 공들인 멜로디, 좋은 연주력, 좋은 보컬 등 락 밴드가 가져야 할 미덕을 고루 갖추고 있는 밴드입니다. Tenacious D - Tribute 라이브 버전. 앞 부분에 시스템 오브 던의 곡을 커버하기도 했네요. 자막이 흐릿하긴 한데, 2002년도 인 듯 합니다. 시드니의 채널 [V]를 통해 녹화된 화면입니다. 어쨌든 이 테네이셔스 디의 히트곡이라 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