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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메리칸 갱스터 - 미국식 자본주의 혹은 그들의 방식 대담하기도 하지. 제목을 봐. 아메리칸 갱스터야. 이건 거의 일반명사급이잖아. 도대체 얼마나 자신이 있었길래 제목을 아메리칸 갱스터라고 지었을까. 솔직히 갱스 오브 뉴욕은 좀 픽셔널한 느낌이라도 났는데, 이건 그냥 시사 잡지 기사 제목 같아.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영화 좋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제목 잘 지었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 제목처럼, 영화는 여느 전기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인물과 사건을 천천히 따라가. 마지막의 액션신이 여느 헐리우드 액션 영화같은 역동성을 주지만 그 외에는 차분하고 섬세하게 흑인 갱스터 프랭크 루카스 (덴젤 워싱턴 분)와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강직한 형사 리치 로버츠 (러셀 크로 분)의 활약상(?)을 보여주기만 할 뿐이거든. 이탈리안.. 더보기
글렌과 마르케타 (영화 원스) 그리고 데미안과 리사 영화 (Once, 2006)는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진 아주 작은 음악 영화입니다. 제작비도 얼마 안들었을 뿐더러 등장인물 수도 매우 적고 이야기도 단촐하지요. 하지만 영화가 주는 여운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여느 음악 영화 혹은 뮤지컬 영화와는 다르게 음악은 이야기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거리의 악사와 한 여인이 만나 음악적인 그리고 인간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게 이 영화의 내용이거든요. Glen Hansard - Say It To Me Now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여 저도 영화를 봤는데 역시 좋더군요. 음악도 멋지고 이야기도 좋고 카메라가 인물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따뜻했어요. 전체적으로 사랑스러운 이야기지요. 영화가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주연을 맡은 글랜 한사드 (Glen .. 더보기
짧게: 베오울프는 아직 언캐니 벨리에 - 로버트 저메키스는 영화의 가까운 미래에는 진정 CG 그 중에서도 3D가 패션이 될 거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시리즈를 비롯해서 , , , 등의 영화를 통해 흥미로운 CG를 꾸준히 사용해 온 그가 본격적인 모션 캡쳐 3D 영화인 를 만든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 것도 같아요. - 때도 아이들의 눈이 섬뜩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런 섬뜩함은 어느 정도 이야기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요소였습니다. 후에 이미지무버스 (ImageMovers)를 통해 제작한 는 이러한 언캐니 벨리 이펙트에 대한 이야기를 잠재우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을 거예요. ‘혐오감의 계곡’ 정도로 해석이 가능한 ‘언캐니 밸리’는 일본의 로봇학자인 모리 마사히로가 지난 1970년에 발표한 이론이다. 그에 따르면 인형, 만.. 더보기
짧게: 뮤지컬 싱글즈 원작 장진영, 엄정화, 이범수, 김주혁이 각각 나난, 동미, 정준, 수헌이라는 인물을 연기했던 영화 (2003)가 이 뮤지컬의 원작입니다. 실제로 뮤지컬 의 전체적인 내용은 영화를 본 분들이라면 거의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진행될 정도니까요. 영화 역시 원작이 있는데, 카마다 토시오의 소설 가 바로 그것이지요. 재밌는 건 이 소설은 1994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10부작 드라마 를 소설화시킨 거고요. 따라서 정확하게 따지면 일본 드라마 > 일본 소설 > 한국 영화 > 한국 뮤지컬 순으로 작품들이 만들어진 건데, 참 대단합니다. 원작이 가진 힘이겠지요. 차이 제가 기억하고 있는 영화 는 나이 스물 아홉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 꿈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주는 괜찮은 영화였습니.. 더보기
짧게: 다이 하드 4.0 Live Free Or Die Hard Die Hard 4.0 와- 1편으로부터 20년 만이예요. 브루스 윌리스는 이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나이가 들어버렸지만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엇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형사' 라는 문구가 각종 평에 사용되길래 이런 멋진 표현을 누가 생각해낸 걸까 싶었는데 영화 속 대사에 있던 거였더라고요. :p CG 보다는 실제 액션으로 화면을 구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하던데, 그 효과가 멋졌습니다. 특히 초반에 존 맥클레인 형사가 열 받아서 자동차로 헬기를 두동강 내버리는 장면은 혹시라도 존 맥클레인이 어떤 사람인지 가물가물해진 사람들로 하여금 예전의 활약상을 떠올리게 하는 효과를 준다고 생각할 정도로 멋졌어요. 나이들어 노련해진 베테랑의 느낌이 물씬 났다고나 할까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