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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짧게: 플루토에서 아침을 aka Breakfast on Pluto 우선, 패트릭 '키튼' 브랜든은 '그'일까요, '그녀'일까요? 젠더 (gender)로 보자면 그는 틀림없는 여성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버려졌고, 아일랜드 안에서 드랙 퀸의 생활을 하며 가족의 일원으로 편입되지 못하는 삶을 살았던 그녀는 분명 여러가지를 상징하는 인물이죠. 심지어 그녀는 아일랜드의 정치적 현실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물론 영국과 아일랜드가 대치하는 현실은 그녀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녀도 그런 현실에 굴복하거나 도망치지 않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죠. 어렸을 적 양어머니가 여자 흉내를 내는 그녀를 두들겨 패도, IRA가 그녀를 죽이려고 구덩이 속의 그녀에게 총을 들이밀어도, 영국 형사가 취조실에서.. 더보기
My Name Is 기봉이, Not 초원이! 역시 예전에 의 예고편을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을 풀어놓은 메모. 예고편은 네이버 영화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링크] 처음 이 예고편을 봤을 때 난 티저 예고편일 거라 생각했다. 절대 본 예고편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 이유는 편집이 잘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건 바로, 예고편에 쓰인 음악이 마이클 베이의 SF 블럭버스터 의 사운드트랙 중 하나인 "My Name Is Lincoln" 이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My Name Is Lincoln"은 얼마전 심형래 감독의 의 음악감독을 맡았다고 발표가 된 스티브 자브론스키 (Steve Jablonsky)의 작품이며 본편의 흥행실패와는 달리 음악은 많은 사람들의 귀를 자극했던 곡이다. 난 이렇게 개봉한지 오래되지도 않은 유명한 곡을 쓴 이유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