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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매치 포인트 - 또 한 명의 리플리 aka Match Point 일단 간단하게 인물들의 관계를 이야기하자면, 크리스 (조나단 뢰스 마이어스 분)는 테니스 강사이고 어느날 부유층 집안의 톰 (매튜 굿 분)에게 강습을 하다가 그의 여동생 클로이 (에밀리 모티머 분)와 만나게 되고 클로이는 크리스에 한눈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톰의 약혼녀 노라 (스칼렛 요한슨 분)를 만난 크리스는 노라에게 빠지게 된다. 크리스는 결국 클로이와 결혼하고 일적으로도 클로이 아버지의 회사에서 승승장구하지만 노라와 바람을 피우게 된다. 하지만, 이 위험한 관계는 종점을 향해 달려간다. 일단 이 영화에서 제시하는 메시지는 영화 초반부 대사와 같이 "인생은 운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일종의 남자 신데렐라인 크리스는 운이 좋아 재력있는 집의 사위가 되며, 운이 좋아(?).. 더보기
달콤, 살벌한 연인 잡담 크게 3가지. (내용이 들어간 부분은 감춰뒀습니다.) 1 우선, 남자 주인공 황대우의 시각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거의 공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시종일관 킥킥거리며 볼 수 있었죠. 실제로 예전 제 이야기 같은 부분들도 있고, 친구들이 해준 이야기 같은 부분들도 많았고요.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연애'라는 행위에 대한 관념을 잘 묘사한 것 같아요. (물론 코믹하게 ^^) 하지만, '와- 참 섬세하게 잘 집어냈다' 하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여성들의 시각에서도 잘 묘사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즉, 연애를 할 때 서로 느끼는 걸 코믹하게 잘 표현한 건지, 아니면 남자들만의 판타지를 묘사한 건지 궁금했어요. 하지만 당연히(?) 알 길이 없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봐야겠어요. 2 .. 더보기
짧게: Lucky Number Slevin aka 럭키 넘버 슬레븐, Lucky Number S7evin - 재밌는 영화였다. 속도도 빠르고, 이야기도 잘 꼬여있었고, 배우들의 연기도 재밌었고. 이 영화는 묘하게도 2가지 면에서 한국/동양의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첫째, 영화의 후반부에서 사건의 전모를 설명해주는 장면은 마치 한국의 몇몇 영화들 같았다. 무슨 말인고 하니, 감독이 지나치게 친절하고 감성적인 설명을 늘어놓는다는 얘기다. 영화가 막바지에 이르면 신나고 흥겹고 막나가던 내용이 갑자기 정색하고 관객에게 교훈을 주거나 신파로 몰고가는 한국영화의 관례(?)를 그리 좋아하지 않은데, 이 영화도 거의 그런 식이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는 가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설마, 세계적인 추세? -_-; 둘째, 음악의 정서가 굉장히 감성적이었.. 더보기
Running Scared - 어른들이 보는 액션 동화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한 마피아 조직원이 부패 경찰과의 총격전을 벌인 후 증거물인 총을 없애려고 하는데, 아들의 친구가 그 총을 훔쳐가는 바람에 일이 점점 꼬인다" 정도 될 것이다. 이 영화는 강도 높은 폭력신 (하키장에서의 액션은 색깔을 없애서 더욱 폭력적으로 보인다)과 욕설 (imdb에 의하면 총 267번의 f*ck이 등장한다고)과 빠른 전개, 독특한 스타일로 무장한 채 2시간을 쉬지 않고 달린다. 많은 사람들 (미국의 평론가들?)이 이 영화를 이나 들과 같은 타란티노 영화들과 비교했다고 하던데, 내가 받은 느낌으로는 거리가 좀 있었다. 인물들의 대사톤도 상당히 다르고 카메라도 편집도 다르다. 특히 정서적인 느낌이 많이 다르다. 굳이 타란티노 영화스럽다면 '상당한 폭력과 욕설이 나온.. 더보기
Swimming Pool - 사실은? 이 영화는 열린 결말로 끝난다. 그래서 영화를 본 관객들과 평론가들은 각각 자신 버전의 해석을 내놓는다. 내 해석도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적어둔다. 감춰놓은 부분은 스포일러 밭입니다. [계속 보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 tt_lesstext=" [닫으려면 클릭하세요.] " tt_id="1"> 일단 초 간단으로 줄거리를 요약하면 이렇다. 사라 모튼은 작품 구상을 위해 편집장의 별장에 잠시 기거하게 된다. 사라는 예상치 못하게 그곳에서 편집장의 딸인 줄리를 만난다. 줄리는 아주 성적으로도 자유분방하고 매우 활발한 성격의 아이인데, 사라는 그녀 때문에 방해를 받는다. 그러다 어느날 그녀의 일기장을 몰래 보고 그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쓴다. 그러던 중 사라가 관심있어 하던 카페의 종업원 프랭크를 줄리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