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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짧게: 야연 (夜宴, The Banquet) aka 夜宴, The Banquet 1 그래도 어디선가 주워들은 기억이 있어서 이 영화의 내용이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하나에서 가져온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결정적인 실수는 어렴풋이 '멕베스'로 알고 있었다는 것. 영화를 보며 아무리 머리 속으로 '멕베스'에 맞추며 보려 해도 정작 내용은 '햄릿'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한동안 이상하다 싶었지만, 결국은 '햄릿'이었던거지. 2 이런 식의 중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작은 장이모의 (英雄, 2002)이었던가? 그 이후로 나오는 이런 형태의 영화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1)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 (2) 거대한 스케일, (3) 늘어지거나 심심한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개인적으로 의 내용 전개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전까지의 장이모 감독의 영화세.. 더보기
영화 크래쉬 (2004)를 보고 나서 aka Crash 작년 말 영화 (Crash)를 보고 적어 뒀던 메모. 이 영화를 괜찮게 봤으면서도 끝내 불편한 느낌이 남았던 이유는 딱 한가지, 다음과 같은 내용들 때문이었다. 남편이 보는 앞에서 흑인 부인을 성추행한 그 건장한 백인 경찰 (멧 딜런 분)이 끝내는 그 여성의 목숨을 사고 현장에서 구하고 생명의 은인이 된다는 것과 말 (영어)도 못하면서 불법이주를 감행한 동양인들을 흑인 불량배가 풀어준다는 내용, 그리고 어리석은 아랍계 상점 주인. 실제로 이 영화는 각종 인종들이 뒤범벅되어 사는 미국 사회의 단편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에게나 나름대로의 결점과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며, 그에 따르는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그 사정들 때문에 서로 부딪히기도 피하기도 힌다. 이 영화는 그.. 더보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중요한 건 마음으로 봐야 해 aka 博士の愛した數式, The Professor and His Beloved Equation 감독 : 고이즈미 타카시 출연 : 테라오 아키라, 후카츠 에리, 사이토 류세, 요시오카 히데타카, 아사오카 루리코 음악 : 가코 타카시 제목을 읽는 순간 참 재밌었어요.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니. 무슨 SF 소설 같은 느낌이었어요. '박사', '사랑', '수식' 이렇게 세 단어는 조금 느슨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한 조합이라고 생각했죠. 원래는 원작소설이 있다고 해요. 오가와 요코라는 소설가가 쓴 동명의 소설이 그것이죠. 주인공 박사는 교통사고 때문에 사고 이후의 기억은 80분간 밖에 지속되지 않죠. (로 유명(?)해진 '단기 기억 상실증' 같은 거겠죠. 아, 사실 영화는 에 조금 더 가까워요.) 그리고 그를 돌.. 더보기
짧게: 아키라 앤 더 비 - 내 주변 모든 이가 나의 선생님 aka Akeelah And The Bee, 아킬라 앤 더 비 - 철자 맞추기 대회 (spelling bee)에 대한 이야기가 늘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는 모두 안녕~ 이야기의 진행이 이런 류 (학생 스포츠 영화, 성장영화)의 영화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재치있고 감동적인 영화였다.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도 단조롭지 않다. - 프로듀서로도 참여한 로렌스 피쉬번은 마치 시리즈의 모피어스와도 같았다. 물론 배경도, 장르도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지만. 완벽하지는 않지만 유능하고 절제된 지도자의 모습. - 여러모로 아킬라를 도와주고 먼저 손을 내미는 자비에라는 캐릭터를 보며, '집에 돈도 많고, 성격도 좋고, 재치있고, 똑똑하고… 이거 완전 엄마 친구 아들이구나.' 싶었다 ;;; - 철자 맞추기 대회.. 더보기
어쿠스틱 뉴스 (2006.08.07 ~ 2006.08.13) 2006.08.13. 연예인 명품족 "짝퉁"에 낚였다 신경정신과 김병후 박사는 “외모지상주의와 더불어 이런 명품 열풍은 한 사람을 판단할 때 시간을 들여 성격, 능력, 다른 재능 등을 파악하기보다는 몇 초 동안에 얼굴과 시계 등의 액세서리로 판단하려는 현대인들의 경망한 조급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스위스 연방 정부 규정은 시계 하나를 만들 때 수입 부품의 가치비율이 전체의 50%를 넘지 않으면 스위스산 시계로 인정한다. 외국의 값싼 시계부품을 구입해 스위스 내에서 조립만 해도 메이드 인 스위스가 되는 셈이다. 물론 `‘빈센트’는 메이드 인 스위스의 규정조차 안 지킨 `‘메이드 인 시흥’이긴 했다. 이런 된장. ▶ 기사보기 2006.08.12. 예스칼럼 - 미국 드라마 천국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