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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S씨 임시 귀국. 어제, '5월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야 형이 들어왔다. 오랜만에 봤는데, 멀뚱멀뚱한 느낌이어서 뜨겁게;;; 맞아주지 못했다. (미안-) 얼굴도 좋고, 살도 안찌고. 열심히 산 것 같아 좋네. 더보기
Matchstick Men 이 글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감독 : Ridley Scott 배우 : Nicolas Cage, Sam Rockwell, Alison Lohman, Bruce Altman 언젠가부터 세상엔 평범한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해왔어. 물론 평범한 가정과 평범한 학창시절, 평범한 회사생활을 보내온 사람은 드물지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자란 사람이 평범하리란 보장은 없는 것이고, 사실 '평범'이라는 말 자체가 세상엔 존재하지 않는 단어 같기도 하고 말야. 다 나름대로 생활을 영위하는 것 뿐이지. 더 행복하고 덜 행복하고, 더 자유롭고 덜 자유롭고 그런 차이만 있는 게 아닐까 싶어. 그러니까 세상은 형형색색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겠지. 그렇게 나름대로의 삶을 살다보면 중독되거나 결핍되거나 하.. 더보기
태극기 휘날리며 감독 : 강제규 배우 : 장동건, 원빈, 이은주, 이영란, 공형진 언젠가 형과 함께 술을 먹는데 어쩌다가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왔지. 어렸을 때 난 굉장히 형이랑 놀고 싶었지. 그런데, 형은 자기 친구들이랑 노는데 내가 끼면 제대로 놀 수 없으니 언제나 나랑 놀기 싫어했어. 내가 형이었다고 해도 그랬을 것 같아. 친구들이랑 노는데 동생을 데려가는 게 흔한 일은 아니지. 딱 한 장면이 제일 생생히 기억나는데, 형이 외출 준비를 했어.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내가 막 울면서 형이랑 같이 나가고 싶다고 했지. 당연히 형은 안된다고 하고 어머니는 왠만하면 데려가라고 하고, 그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알았다고 하고 나랑 같이 나갔어. 그런데, 나가자 마자 나를 보면서 '너 따라오면 알아서 해-' 라고 하고는 뛰어가는.. 더보기
꽃놀이 4월 11일 일요일 (어제). 누나와 매형과 어머니와 세명의 꽃같은 조카들과 함께 외출을 했다. 사실 꽃이 지기 전에 윤중로를 한번 걸어보고 싶긴 했지만 상상만으로도 미어터지는 인파 속 막히는 호흡이 느껴져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게 사실. (아, 꽃놀이 장소는 경희대 캠퍼스) 신기하지 ? 뭐, 그리 보고 즐거울 일이 있다고 때가 되면, 철이 바뀌면 이리저리 놀러 다니고 싶어진다니. (그렇지만, 그리 신기한 것도 아냐. 풀어내고, 담아내고... 그러면서 살아야하거든.) 예전에 처음으로 가족 외식을 나간 적이 있었다. 뭐랄까,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어본다고, (비유가 맞는지;;; ) 가족 외식의 초보들이 일구어내는 요절복통 코미디였지. 서로 너 먹어라, 내 걱정 말아라, 거기 음식 흘렸다, 음식값이 비싸다 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