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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주연이의 유머: 엄마를 지키는 것은? 주연이 : 엄마, 호국이 뭐예요? 주연이 엄마 : 주연아, 엄마가 예전에 알려줬지? '지킬 호 (護)'라는 한자가 있다고. 그럼 국은 뭐지? 주연이 : 나라 국 (國). 주연이 엄마 : 그럼 무슨 뜻일까? 주연이 : 나라를 지키는 거- 주연이 엄마 : 우리 주연이가 잘 아네~ 주연이 : 엄마, 그럼 엄마를 지키는 건 호모 (護母)예요? (잠시 후 다들 푸하하) ... 며칠 전 누나와 조카 주연이와의 대화 중. : D 더보기
Nanny McPhee 에 대해 몇 마디 aka 내니 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 원작은 추리소설 작가 크리스티아나 브랜드 (Christianna Brand)가 쓴 "유모 마틸다 (Nurse Matilda)" 시리즈이다. 그리고, 각본은 유모 맥피역을 맡은 엠마 톰슨 (Emma Thompson)이 직접 썼다. 그녀는 이미 의 각색으로 오스카 각색상을 받은 적이 있다. 음악은 얼마 전 에서 실력을 보여줬던 패트릭 도일 (Patrick Doyle). 이번엔 굉장히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을 보여준다. 인상적인 출연진은 엠마 톰슨 외에도 콜린 퍼스 (Colin Firth)와 의 귀여운 꼬마, 토마스 생스터 (Thomas Sangster). 그렇다면 제작사는? 워킹 타이틀 (Working Title) 마지막으로 엔딩 크레딧(의 애니메이션)이 인상적인.. 더보기
오늘 주연이가 쓴 시 아침에 조카 주연이 (7살)가 주연이 아빠와 함께 산에 가서 썼다는 시. 제목 : 미상 지은이 : 이주연 소나무 옆에 소나무 소나무 옆에 소나무 소나무 옆에 소나무 또 소나무 옆에 소나무 더보기
어떤 인연 누나네 집 아이들은 모두 셋, 그리고 모두 여자 아이들. 그 중에 둘째는 올해 다섯살. 모두 날 잘 따르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날 가장 좋아하는 아이. 신기하게도 이 둘째 조카를 보면 가슴 저 깊은 곳에서부터 무언가 느껴지는 게 있는데, 날이 어느 정도 풀린 지난 겨울 어느날, 둘째 조카가 뛰는 뒷모습을 보며 누나에게 "난 쟤가 뛰는 뒷모습을 보면 뭔가 가슴 속이 아련해지는 그런 느낌이 들어, 신기해." 라고 했더니, 누나 왈, "너희 둘 무슨 전생에 가슴 아프게 헤어진 연인 사이냐?" 라며 웃었다. 몇 달 전, 우린 이런 대화를 하고 나서 친해졌다. 승연 : (내 무릎에 앉아 나와 장난을 좀 치다가) 삼촌, 삼촌 눈에는 뭐가 있어요? 나 : 글쎄...? 뭐가 있을까? 승연 : 삼촌 눈에는 뭐가 있냐고요.. 더보기
삼촌, 안마 해줄께요. 너무나 섬세한 마음에 목소리도 작고, 동생에게 치이는 일도 잦았던 승연이, 요 며칠 씩씩하고 크게 이야기하니 동생이 대드는 일도 줄어들고 어른들도 칭찬하니 스스로도 약간 기분이 좋아진 상태. 승연 : (한참 놀다가 갑자기 내 뒤로 돌아가더니) 삼촌- 나 : 응? 승연 : (갑자기 안마를 시작한다. 톡톡톡톡-) 나는 '안마해줘서 고마워-'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승연이가 갑자기 한마디 한다. 승연 : 삼촌- 안 덥게 해줄께요- (계속 안마를 톡톡톡톡-) 나 : (응?) 으응- 순간 이해는 잘 안됐지만 (지금은 겨울이잖아!) 일단 대답을 하고 나서 한 5초쯤 지나고 나서 하하하- 하고 웃고 말았다. 보통 아이들이 안마를 해주면 어른들은 "어- 시원~하다-"고 하는데, 승연이는 그 "시원"을 덥지 않아 "시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