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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혁신과 개방, 애플과 구글 (그리고 진보와 개혁) 사람들은 흔히 혁신과 개방, 진보와 개혁을 헷갈려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 두 가지가 동일한 것으로 알기도 하고요. 이걸 구분하고 스탠스를 정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이슈가 되는 걸로 예를 들어보죠. 애플 - the biggest startup on the planet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애플은 굉장히 혁신적인 회사입니다. 매년 자사의 라인업 제품들을 기가 막히게 업그레이드 해가며 기술과 유행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회사죠. 최근 있었던 D8 (All Things Digital Conference 8)에서 그는 어도비를 향한 공격적인 내용의 공개 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런 요지의 답변을 합니다.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소스를 가지고 있는 회사가 아닙니다. 우리가 .. 더보기
어쿠스틱 뉴스 (2007.2.12 ~ 2007.2.18) 2007.2.17. 노대통령 "대한민국 진보, 이제 달라져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저는 이제 우리 진보가 달라지기를 희망한다"며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필요하면 그것이 신자유주의자들의 입에서 나온 것이든 누구의 입에서 나온 것이든 채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노 대통령은 "저는 다음 정권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일도 없고, 또한 대세를 잡고 있지 못한 지금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다음 선거에서 민주 혹은 진보 진영이 성공하고 안 하고는 스스로의 문제이고, 국민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저에게 다음 정권에 대한 책임까지 지우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를 대통령의 입에서 직접 듣는 건 .. 더보기
어쿠스틱 뉴스 (2006.07.31 ~ 2006.08.06) 2006.08.06. 복합질문의 오류 - 진보개혁세력 민노당을 비롯한 진보/좌파세력이 ‘실력이 없다’고 느껴지는 두 가지 주요한 이유가 있다. 하나는 개혁 우파에 의해 사회적 영향력을 갖는 무대에서 철저히 배제됨으로써 실력을 평가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 실력을 평가하는 패러다임이 철저히 우파적이라는 것이다. 우파적 패러다임은 국가의 이해(실제론 지배계급의 이해)를 기반으로 하지만 좌파적 패러다임은 계급의 이해(인민의 이해)를 기반으로 한다. 그런데 좌파적 지향을 우파적 패러다임으로 보면 엉성해 보일 수밖에 없다. 실력의 차이가 아니라 패러다임의 차이인 것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즉, 민노당이 열심히 활동해도 우리나라의 품위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일은 없을 거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