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harge my life

도구 혹은 사람

써머즈 2007. 7. 17. 11:32

출처 : 씨네21

감독과 배우 이외에도 영화계에서 일하는 여러 다른 스탭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요즘, 어느날 갑자기 눈에 띈 기사 제목 하나.

무엇에 쓰는 스탭인고?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1993) 라는 예전 사극 에로 영화를 패러디하여 위트를 발산해보고자 한 제목이었겠지만 왠지 그 뉘앙스가 씁쓸하다.

나이 50 넘어서도 현역에서 일할 수 있는 사치는 고사하고 까라면 까야하고, (누군가의) 목적을 위해 소모되며 살아가는 인생들, 그런 걸 인정하는 사회가 아무렇지도 않다고 인정하는 듯 하여 더 씁쓸.

그래, 너는 무엇에 쓰여지고 있니?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