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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8월

새로운 곳

새벽에 잠깐 잠에서 깨서 옆을 쳐다보니, 옆에서 자고 있던 진영씨가 안 보인다. 뭐, 더 생각해 볼 필요도 없지. 코고는 소리에 놀라서 밖에서 자는 듯. -o- 역시, 나가보니 자고 있다. 그러려니 하고 다시 잠을 청하고 일어났다.

이제부터 내가 살 곳


집이 생각보다 참 깨끗하고 좋다. 역시나 일단 기차역에서 가까운 게 장점 중 하나. 바로 옆에 공원도 있고 조용하기도 하고. (사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기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_- 즉 주택가는 다 조용조용한 편이다.)

거실

거실에서 바라본 베란다


개인적으로 재밌었는데, 어디서 구했는지(^^) 곳곳에 한국제품들이 있었다 - 가장 압권은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흰색 퐁퐁. 음식은 거의 대부분 한국식으로 먹고, 여기 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읽기만 했던 전기장판과 히터가 있다.

식탁


방은 진영씨랑 같이 쓰기로 했는데, 사실 둘이 함께 지내기엔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어차피 방에 계속 있을 것도 아니고, 다들 친절한 사람들이고, 거실도 넓어서 별로 문제가 될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한가지, 진영씨가 과연 언제쯤 적응하게 될 것인가. 그게 관건. -o-

방 - 옷장

조그만 책상을 놔줬다.


오늘은 self paced를 하는 날. 이번주는 모두 같은 시간에 예약을 해서 진영씨랑 유리씨랑 함께 나가...려고 했으나 유리씨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둘만 갔다. 아, 짐 나르는데 도와줘서 고마움의 표시로 영화를 보여주기로 했었지.

통로


self paced를 마치고 내가 쓸 열쇠를 복사하고 George St.에 있는 Hoyts로 가서 볼만한 영화가 있나 살펴봤다. 요즘 진영씨가 감기에 걸려서 몸이 좋지 않아 볼까 말까 계속 망설였는데 결국은 보기로 했다. Fahrenheit 9/11이 아직 하고 있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서 - I,Robot을 봤다. 영화 보고 나오니 진영씨의 상태는 더욱 악화;;;

Salvatore Ferragamo 신제품


참, 향수가 하나 필요할 것 같아서 영화 보기 전에 Myer에 갔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백화점.) 뭔가 좀 획기적이면서도 가벼운-_- 향수를 고르고 싶었으나 향수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기 때문에 한참을 향수 코너에서 서성거리다가 - 너무 많은 향수를 맡아보는 바람에 후각을 잃어버리고-_-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샀다. 직원이 추천한 향수는 Savatore Ferragamo 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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