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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world/just links

어쿠스틱 뉴스 (2007.10.29 ~ 2007.11.4)

2007.10.31. 삼성왕국의 언론 지배, 여기까지 왔다.
의혹을 폭로하는 것과 젊은 아가씨 치맛자락을 들춰보는 것이 같은가. 삼성의 비자금 의혹은 과연 묻어둬야 할 진실인가. 이 부장의 진의는 마지막 부분에 나온다. / "때론 사회의 흠집처럼 보이더라도 불완전한 인간이 모여사는 곳엔 '합리적 무시'가 필요하다. 도무지 양보와 인내를 모르는 폭로꾼들이야말로 사회를 위협하는 '한국판 탈레반'이라고 나는 폭로한다." / 매경은 진실을 가리는데 관심이 없다. 흠집처럼 보이더라도 합리적으로 무시하자는 이야기다. 양보하고 인내하자는 이야기다. 폭로가 사회를 위협한다고 한다. 이게 대한민국 언론의 참담한 현 주소다. 광고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재벌 대기업의 의혹을 무작정 덮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언론이라는 최소한의 책임감이나 자의식조차도 없다. 조중동문도 아니고 매경이 이정도다.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할 때는 삼성의 회장님이 갑자기 암에 걸려 급히 미국으로 출국을 하거나, 아니면 대충 휠체어에 앉아 아픈 척하는 발연기를 하는 정도까지는 갈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언론을 보라. 아니, 보고 싶어도 언론을 찾아보기가 힘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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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 [데스크 칼럼] 불편한 진실, 불량한 폭로

2007.10.31. 올블로그 대선 관련 문서에서 수정해야 할 오류
지적하고자 하는 부분은 1항의 '블로거들의 글이 있는 고유주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라는 표현입니다.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 알다시피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블로그플러스, 블로그스포츠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메타사이트가 프레임을 이용한 툴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블로그를 방문한 일반 네티즌이 블로거의 글을 클릭하면 프레임 방식 툴바에 갇힌 페이지를 보게 됩니다. 예전에 올블로그의 골빈해커님이 회원 10만명을 넘고 보자는 식의 이야기를 했었는데 요즘 올블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보면 일단 10만개의 블로그는 넘었다. 물론 한 사람이 여러개의 블로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10만명은 안되었을 거라 추측한다. 하지만, 지금도 난 올블이 10만개가 넘는 블로그의 고유주소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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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0. 금산분리 폐지, 실체는 삼성의 상속문제?
첫째, 에버랜드를 통해 줄줄이 엮어가던 지배구조에 타격이 왔습니다. / 이건희는 에버랜드 - 삼성생명 - 삼성전자 - 삼성카드 - 에버랜드 로 순환출자를 통해 1% 미만의 지분으로 전체 삼성을 지배해왔는 데, 에버랜드 같은 작은 회사의 자본금 25%로 삼성전자같은 초거대 기업을 갖고 있기는 힘듭니다. / 그럼 지주회사로 변신을 해야 하는 데, 일단 지주회사로 변신하고 나면 기업경영이 투명해지는 대신 지배구조를 감시받게 됩니다. 이게 싫다는 것이죠. / 둘째, 공식화하게 되면 금산분리 원칙에 걸리게 됩니다. / 삼성은 금융계열(삼성생명)과 산업계열(삼성전자)을 에버랜드가 다 움켜쥐고 있었는데, 에버랜드가 공식 지주회사가 되면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 올해 금산법이 개정되면서, 삼성은 이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2년후부터 의결권이 묶이고, 5년 내에는 지분 일부를 처분해야 되는 입장에 처했습니다. / 이것 때문에 삼성이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를 위해 무지하게 로비를 벌여왔습니다만 노무현 정부에서 이게 안되자, 금산분리 폐지를 들고나온 것입니다. 우리의 개발역군 이명박님은 금산분리를 폐지하겠다고 하십니다. 예, 아직도 우리나라는 기업하기 힘든 나라잖아요. 일반 서민들은 하루하루 살기도 힘들지만 어쩌겠습니까. 국민보다 기업이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시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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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환닷컴 - 이래도 삼성에게 은행을 안겨줄 참인가.
▶ 시사IN 편집국 - 삼성은 비자금과 편법의 제국이다

2007.10.30. 어느 회사의 사무보조 사원 모집 공고
[자격조건]
- 조그만 원룸에서 저하고 둘이서 근무 가능한 분
- 고졸이상, 나이 무관, 미혼여성, 돌싱
- 저하고 정말 오래 일하실 분 (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 성격 활달하고 대인관계 원만한 분
- 제가 술 마시러 가자고 하기 전에 술 사달라고 하는 분 적극 “환영”
- 전날 술 마시고 아무리 취해도 다음날 아무일 없이 출근 확실 한 분
- 4대 보험 별로 필요하지도 않고, 괜히 월급 깎이는 거 같고 싫어하는 분
- 밥 잘 먹고 일 잘하고 성실한 분
- 신체 건강한 분 (잔병치레 많고, 몸살, 감기에 쉽게 걸리는 분 사절)
- 사회 초보자 환영, 직장 경험 많은 분 우대
-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고 생각이 깨어있는 분
- 기본적인 문서작성, 편집이 가능한 분
- 음주 가능한 분
이 분 원하는 직원을 뽑으셨는지 정말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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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실패하지 않는 맛집 따라 먹기
정리하면 이렇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맛있는 집을 잘 따라 먹으려면 1. 너무 지나친 기대를 하지 말고 2. 소개한 사람의 취향을 파악하며 3. 방문하려는 식당의 분위기를 미리 알아보고 4. 기존에 나와 있는 정보를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구구절절 공감하며 봤던 글. 읽고 보면 간단하고 당연한데 막상 일상에서는 곧잘 실천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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